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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장애인복지관 봉사자 이향희님 서울복지대회 복지상 시상관련 기사<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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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윤일 작성일2009-10-21 10:51 조회8,3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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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는 11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서울시부시장,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성황리에 열였다. 7회째 맞는 서울시 복지 분야 최고의 상으로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24일까지 접수기간을 거쳐, 기존 복지수상자, 복지 관련단체, 관련분야 교수 등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이향희씨는 복지자원봉사자 장려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수상소감에서 “상을 받게 되어 기쁘고, 저보다 훌륭한 사람들이 많은데 조금은 쑥스럽게 생각한다. 오랜 기간 동안 봉사한다는 것이 저 혼자 마음으로는 어려운데 제가 활동할 수 있도록 옆에서 협조해 준 남편(최문섭,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과 두 아들(재인, 양구 2사단 수색대대 하사 , 재윤)이 정말 고맙다” 고 말했다. 이향희씨는 유년시절 조석을 걱정해야 할 만큼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인천여고를 어렵사리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다 결혼하였다. 결혼과 동시에 위암 말기로 병석에 누워계신 시부님을 정성껏 간병했다. 시부님에 이어 시모님마저 전신마비 증세로 병석에 눕게 되었는데 향희씨는 12년간 시모님을 돌봤다. 힘든 환경 속에서도 봉사로 일관된 생활을 한 여인이 자원봉사자 복지상을 수상한 것은 마땅한 처사이며 남다른 감회가 있을 터이다. 봉사활동을 하다보면 여러 유형의 사람을 만나지만 ‘가끔’ 상식에 어긋난 말과 행동을 하는 장애인을 만나면 마음이 상할 때도 있다고 한다. 식사시간이 한참 지날 때까지 일을 보면서 밥 먹자는 말도 없을 때, 물건을 많이 사고도 봉사자에게 다 들게 하는 등, 짐꾼이나 일꾼쯤으로 부릴 때는 정말 속상하다고 말했다. 이향희씨가 장애인 봉사를 하게 된 동기는 중학교 때 친정할머니가 백내장으로 실명해 혼자서는 바깥출입을 하지 못했을 때부터이다. 현재 봉사하고 있는 ‘부름의 전화’에서 행하는 외출동행, 길안내는 이미 그때부터 경험했던 일이라고 한다. 결혼 후 시모님이 전신마비로 손가락 하나 까딱 못하고 누워계신 채로 10년 넘게 사시면서 식사와 배변 등 모든 일은 오로지 헌신적인 향희씨의 몫이었다. 본인은 정작 1시간 이상 외출할 수도 없었다고 한다. 누가 한번만 돌려 뉘어드리는 것만 도와주어도 조금은 숨통이 트였을 텐데 하며, 그 당시 일을 회상할 때는 얼굴에 슬픔마저 서리는 듯했다. 그간 여러 경험을 통하여 삶의 중도에서 실명한 분들이 방황기를 거쳐 현실을 받아들이며 불편한 삶을 사는 모습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향희씨가 힘들게 살았기에 그 장애인 가족들이 겪어야 할 고충도 실제 체험으로 절실히 느꼈으며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봉사 활동에 낯설지 않게 접근할 수 있었단다. 향희씨는 시종일관 대단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고, 많은 물질은 가지지 못했지만 작은 수고로 그들의 불편함을 잠깐만이라도 덜어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순수한 마음의 발로라고 봉사동기를 말했다. 이향희씨는 서울시 남부장애인복지관, 부름의 전화, 중증장애인, 이동 봉사활동, 지적장애인 급식보조 활동 등 18년간 1,671회 9,111시간을 일하고 있다. 참으로 놀라운 수치며 기록이 아닐 수 없다. 부름의 전화를 이용하는 약 2,700명의 장애인 중 한 번이라도 이향희씨에게 도움을 받았던 장애인은 반드시 그녀에게 도움을 받고 싶다는 요청을 한단다. 그래서 어려운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한번 만났던 장애인과 자원봉사 활동자가 다시 만나서 하는 일은 양쪽 모두의 일이지만, 향희씨가 장애인과 예약되어 있을 때는 불가피하게 다른 사람과 연결할 수밖에 없으나 장애인은 막무가내로 이향희씨 만을 고집하여 입장을 설명하느라 진땀을 빼기도 한다고 관계자는 말한다. 강모씨는 “향희씨는 관공서 일을 대행할 때나 단독 보행할때는 상세하게 주변상황을 말해 주고, 어머니 같고 누나 같아서 편안하다. 불빛도 못 보는 사람인데도 도움을 받아보면 그 사람의 좋은 점을 알 수 있고, 약속장소에 항상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다” 고 말했다. 향희씨는 작년 봄, 그간 자원봉사 경험을 포함해 살아오면서 겪었던 일들을 엮어 수필집 「사랑의 도미노」를 출간했다. 앞으로 바람이 있다면 건강한 그날까지 자원봉사를 계속할 것이며, 그 사실은 아마도 변치 않을 자신과의 약속이라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상영 시민기자, lsy1337@naver.com 기사입력 2009.09.11 (금) 19:18, 최종수정 2009.09.14 (월)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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