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먼 장애인 대중교통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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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부장복 작성일2007-07-05 09:59 조회9,12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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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입구 롯데백화점에 도착하기 위해 저상버스에 오르고 있는 하용준씨의 모습.<사진/최경훈
기자>]이렇듯 장애인, 특히 중증장애인들은 버스,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위험을 감소해야하는 실정이다.
이에 빈곤 해결을 위한 사회연대(이하 연대)는 '숨은 빈곤 찾기' 2007 여름 빈민현장활동을 진행하며 용산역 철도웨딩홀부터 영등포역까지 교통·사회서비스 공공성 확보를 위한 실천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활동에서는 교통약자 이동권 및 역사의 문제점 찾기를 위한 버스 미션, 열차미션, 병원 가보기, 시장 가보기, 학교 가보기, 관공서
가보기, 고궁 가보기, 극장 가보기 등 장애인 1인과 비장애학생 2∼4인이 1조로 구성되어 직접 체험해 보는 미션을 수행했다.
[버스를 타서도 시민들이 자리를 잡고 있게 되면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위험을 감수하고 목적지까지
가야한다.<사진/최경훈 기자>]버스미션에 참여한 중증장애인 하용준씨. 그는 비장애 학생들과 다행스럽게 버스에 올라탈 수 있었다. 하지만 버스를 탔다는 안도도 잠시, 어려운 대중교통 체험은 다시 시작이다. 뒷문을 이용에 버스에 올라탔지만 시민들이 안전장치가 있는 자리에 앉아있어 안전장치는커녕 버스안에 어중간히 자리를 잡고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덜컹거리는 버스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전동휠체어에 의지해 가야만 했다.
그는 "대구에서 학교를 다니는데 그쪽으로 가는 저상버스가 한 대밖에 없고 하루 3~4번 정도밖에 없다. 그 배차시간을 맞추려다 놓치게 되면 큰 낭패를 보게 된다"며 버스 이용시 어려움을 호소했다.
지하철 환승 미션을 위해 버스에서 내린 미션팀은 지하철 역사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가 입구 1곳에만 설치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한숨을
내쉰다.
[운전사 미숙으로 슬로프가 내려오지 않아 버스를 놓치고 다음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문명동
씨.<사진/최경훈 기자>] 미션 팀에 함께 참여한 조현수씨는 "이렇게 입구 한 곳에만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고 다른 입구에는 휠체어 리프트가 설치되어 있는 곳이 많다. 리프트는 장애인들에게 목숨을 걸고 이동을 해야하는 큰 난관이기에 절대 이용하게 할 수 없다. 이에 엘리베이터 이용을 위해 10~20분을 걸어 건널목을 찾아 지하철을 타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날 버스 미션팀은 20여분을 걸어 건널목 두 개를 건너서야 지하철을 타고 영등포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연대에 따르면 6년 전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 장애인 노부부 추락사를 계기로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이 제정됐지만 아직까지도 장애인 이동권 보장은 매우 미흡한 상황이라고 한다.
한편 장애인이동권연대, 서울지체장애인협회,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준), 전국철도노동조합,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등 6개 단체는 최근 '서울특별시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에 관한 조계제정운동본부'를 꾸리고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조례를 만들어 조례안을 마련했으며, 이 조례안에는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위원회의 설치, 저상버스 도입 및 운영, 이동지원센터의 설치 및 운영, 특별교통서비스의 운영등 주요 요구사항이 포함되어 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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