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남부 인싸이드

안녕하세요. 사람중심실천팀 곽민희 입니다. 2024년부터 모두의 인권 역량 증진을 위해 매월 ‘인권’과 관련한 콘텐츠나 내용을 함께 보며 생각을 나누려고 합니다.

이번 11월은 EBS “딩동댕 유치원”의 새로운 변화를 통해 ‘다양성’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혹시 어릴 적 “딩동댕 유치원”을 본 기억이 있으신가요? 우리의 아침을 깨워주던 이 프로그램은 최근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며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딩동댕 유치원 <안녕, 별아?>에는 다양한 배경과 특성을 가진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다양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별이’, 휠체어를 탄 ‘하늘이’, 다문화 가정의 ‘마리’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등장인물은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다름’을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딩동댕 유치원 속에서 이 캐릭터들은 ‘나와 다른 사람’ 이 아닌 그저 ‘친구’로서 함께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존재로 받아들여집니다.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캐릭터들은 아이들이 더 넓은 시야를 갖게 하고, 어른들에게도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프로그램 기획자인 이지현 PD는 “장애인과 다문화, 양성평등 등을 대표하는 캐릭터들을 넣어 편견을 깨고 싶었다. 이들은 위로의 대상이 아니고, 고정된 성 역할은 없었다는 걸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도 알기를 바랐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우리가 장애와 다문화, 성 역할 등을 다양성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존중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이들의 삶이 나와 ‘다르다’라고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계인권선언문 제2조에서는 “모든 사람은 인종, 피부색, 성, 언어, 종교, 정치적 또는 기타의 견해, 민족적 또는 사회적 출신, 재산, 출생 또는 기타의 신분과 같은 어떠한 종류의 차별이 없이, 이 선언에 규정된 모든 권리와 자유를 향유할 자격이 있다. 더 나아가 개인이 속한 국가 또는 영토가 독립국, 신탁통치지역, 비자치지역이거나 또는 주권에 대한 여타의 제약을 받느냐의 관계없이, 그 국가 또는 영토의 정치적, 법적 또는 국제적 지위에 근거하여 차별이 있어서는 아니된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다양성에 대한 이해는 단순한 존중과 배려를 넘어서 모든 사람을 그 자체로, 고유한 존재로 인정하는 태도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사람들의 다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뿐만 아니라 그들이 가진 권리와 자유를 존중하는 태도도 함께 가져야 합니다. 인권은 단순히 배려의 차원을 넘어서 모든 사람이 사람으로서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과정입니다.

우리들이 함께 일상에서 실천하는 인권존중 방법 3가지! 오늘부터 시작해 볼까요?

1. 다른 의견을 들을 때 그 이유를 생각해 보기

- 상대방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그 배경과 이유를 생각해 보려고 노력해 보는 건 어떨까요?

2. 차별적인 언어 사용과 태도는 피하기

- 일상에서 나도 모르게 자주 쓰는 차별적 표현이 있다면 이제부터는 누구도 차별하지 않는 다른 언어로 순화해 보면 어떨까요?

3. 인권교육을 통한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배우기

- 복지관에서 진행되는 인권교육뿐만 아니라, 국가인권위원회 교육센터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인권교육(바로가기 클릭)도 한번 들어보세요~! 

참고자료

EBS 딩동댕 유치원 홈페이지

안진용, 「“자폐 별이가 전학온지 한달...아이들도 ‘다름’ 보듬게 됐죠”」, 문화일보, 2023-09-18, https://www.munhwa.com/news/view.html?no=2023091801032212069001

남지은, 「다문화 이어 자폐 별이까지...편견의 벽 허무는 ‘딩동댕 유치원’」, 한겨례 신문, 2023-08-16, https://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1104451.html

세계인권선언문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