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학습지원팀] 제17회 서울특별시 발달장애인 자기권리주장대회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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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윤아 작성일2025-07-03 09:55 조회135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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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언어를 들어주세요>_배종진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시립남부장애인복지관 평생교육반에 다니고 있는 배종진입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제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감사합니다.
오늘 제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나만의 언어로 소통할 수 있는 권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그림 그리기와 산책을 좋아하고, 복지관에서는 운동도 하고 춤도 추며 즐겁게 지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저와 이야기할 때 즐거워하기도 하고, 때로는 답답해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 저도 똑같이 답답함을 느끼기도 해요.
왜냐하면 꼭 입으로 말하는 것만이 제 마음을 솔직하게 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님과~ 한 백년 살고 싶어~”
저는 노래할 수 있고,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손으로도 제 마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다르게 이야기합니다.
말로, 수어로, 점자로, 그림이나 몸짓으로.
혹시 알고 계셨나요? 우리나라에는 두 개의 언어가 있습니다. 한국어, 그리고 한국 수어입니다.
어떤 방식이든, 그건 내 마음을 전하는 소중한 언어입니다.
누군가 표현이 다르다고 해서 ‘의사소통이 안 되는 사람’으로 보지 말아주세요.
진짜 소통은 상대를 이해하려는 마음입니다.
저와 같은 사람들을 바라볼 때, 기대와 믿음을 가지고 바라봐 주세요.
있는 그대로 들어주고, 이해하고, 존중해 주세요.
오늘 제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가 자신만의 언어로, 당당하게 소통할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바
랍니다. 함께 준비한 영상을 시청하시면서 발표를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조아라님의 댓글
조아라 작성일종진님의 자기권리주장대회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ㅎㅎ 담당자와 함께 준비하며 노력했던 시간이 헛되이 되지 않은 뜻깊은 시간이었을 것 같아요 !!!!! 영상과 원고,, 모두 멋지고 소통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어요~~~ 멋져요 !